다문화 사회에서의 문화 상호 교류
다문화 사회에서 한국어 교육 방안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언어교육
여성 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이주민과 인권 현황
일본 다문화·다언어 사회의 정책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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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소식
특집: 국립국어원 소식 
1. 국립국어원 주요 행사 및 소식

1.1. 2008년 국어상담소장 제1차 회의 개최


  국립국어원에서는 2008년을 맞이하여 국어상담소장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새해의 향후 사업 계획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2. 국민의 국어능력에 대한 실태 조사 실시 

  국제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국어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 비슷한 세계 10위권이고 국외에서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2007년 9월에는 한국어가 세계지식재산권 기구에 의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에 이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국제공개어로 채택됨으로써 명실 공히 국제어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국내 상황은 외래어․외국어의 유입과 범람이 심해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이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외국어 교육이 강조되면서 외국어 학습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모국어 능력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또 우리 국민들의 국어능력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서울의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의 경우 100명 중 3~4명이 한글을 해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상당수는 우리말과 글을 쓰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국어기본법에 의거하여 국민의 국어능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기에 처한 국민의 국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 나가기 위함이다. 
  이번 조사는 오는 2~3월의 예비조사와 5~6월의 본조사로 나누어 실시되는데, 문맹 여부를 비롯해 문해 능력의 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문해 능력이란 가정과 직장에서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한 문서 해석 능력을 말한다. 의무 교육 취학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선진 국가들의 경우 문맹 여부보다는 문해 능력에 초점을 맞춘 언어능력 조사가 보다 일반적이다. 이는 산업사회를 지나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문해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조사는 성인 500명, 초등학교 6학년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질문지를 수정, 보완하여 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본 조사는 오는 5월 성인 4,500명과 초등학생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번 국어능력 실태 조사가 이루어지면 1970년 통계청 조사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문맹률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통계치가 나오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국어원은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한 문해 교육,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그 자녀에 대한 대책 마련을 비롯하여 국민 전반의 국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 등 관련 국제기구에도 정확한 문맹률 통계치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에 구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문해 능력에 대한 연구와 실태조사가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문해 능력을 규명하고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 수립을 시급히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한국어가 국가 발전의 동력인 이 시대에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국민의 튼튼한 국어능력은 필수적이다. 이번 국어능력 실태 조사는 이러한 현실 인식의 토대에서 마련되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향후 매 5년마다 국민의 국어능력 실태를 조사하여 국어능력의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1.3. 국립국어원, 문화방송과 방송 언어 공동 연구 협정 체결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문화방송(사장 최문순)은 방송 언어의 발전을 위한 연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우리나라 방송 언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2월 13일(수) 오후 3시에 여의도 문화방송 사장실에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방송 언어를 좀 더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공동 연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지난 2005년 4월 방송화법 공동 연구 협약이제 3년간의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였고, 이번에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국립국어원과 문화방송은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그동안 양 기관은 3차례의 공동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3부의 연구 보고서와 4권의 ‘방송언어 총서’를 발간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었다. 특히, 총서로 발간된 “보도 가치를 높이는 TV 뉴스 문장 쓰기”, “방송화법”, “방송발음”, “방송글쓰기” 등은 방송계 종사자들과 방송 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 2008년 제2차 국어상담소장 회의 개최

  국어상담소의 업무 혁신과 2008년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 2월 22일 제2차 전국국어상담소소장 회의가 국립국어원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외 계층을 비롯한 지역민 대상 국어 교육 사업과 이주민 대상 한국어 교육 사업 등 교육 부문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신어 조사’, ‘말터 운영’ 등 국어원에서 수행하던 사업을 국어상담소가 새롭게 맡아 함으로써 국어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분담하기로 하였다. 또한 국어책임관의 국어 관련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추진 가능성을 넓히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어서 제3기 전국국어상담소 연합회장을 선출하였는데 1, 2기에 이어 남영신 현 회장이 제3기 전국국어상담소 연합회장으로 선출되어 연임되었다. 


1.5. 아주일보 중국어판에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우리 문화 길라잡이>연재

  2007년 10월에 창간된 한국 최초의 중국어 일간지 아주일보에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우리 문화 길라잡이>(학고재)의 내용 일부가 연재되고 있다. <우리 문화 길라잡이>는 우리 문화와 관련된 용어 233항목을 분야별로 모아 쉽게 뜻풀이를 한 책으로 한국어판은 2003년에, 중국어판은 2004년에 출간되었다. 중국어판 제목은 <한국문화향도(韓國文化嚮導)>이다. 
  아주일보 중국어판 3월 3일자 A6면에 ‘아리랑’에 관한 내용이 첫 번째로 나간 것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1~2회씩 총 30회가 연재된다. 



1.6. 2008년도 상반기 국어문화학교 개강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제178기 국어전문교육과정 개강식이 3월 10일(월) 국립국어원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요일까지 5일간 35시간 국어 관련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번 제178기 국어전문교육과정은 공무원 및 일반인 220여 명(강당반 108명, 중1층반 50명, 원외 특별반 64명)이 교육을 받게 되었다.

<제178기 입교식> 


1.7. 한국관광공사에서 국어문화학교 원외 특별반 추가 운영

  국어문화학교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교육 희망자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원외 특별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한국관광공사 강의실을 빌려서 같은 내용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8개 반을 운영하여 2,300여 명의 공무원과 교사 등이 교육 과정을 이수하였고, 올해에는 41개 반 2,800여 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올 2월에 상반기 교육 희망자를 온라인으로 접수한 결과 보름 만에 정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수강을 희망하였다. 이에 국어원에서는 앞으로도 교육 수요에 충족할 여러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외 특별반 - 한국관광공사>

 

※ 2008년 상반기 국어전문교육과정 교육 일정

3월 1기(제178기): 2008. 3. 10.(월)∼3. 14.(금) *원외 특별반 운영
3월 2기(제179기): 2008. 3. 17.(월)∼3. 21.(금)
4월 1기(제180기): 2008. 4. 7.(월) ∼4. 11.(금) * 원외 특별반 운영
4월 2기: 2008. 4. 14.(월)∼4. 18.(금)
5월 1기: 2008. 5. 19.(월) ∼5. 23.(금)
5월 2기: 2008. 5. 26.(월)∼5. 30.(금)
6월 1기: 2008. 6. 9.(월)∼6. 13.(금)
6월 2기: 2008. 6. 16.(월)∼6. 20.(금)


1.8. 2008년 제1회 언어 정책 토론회 개최

  국립국어원에서는 2008년 제1회 언어 정책 토론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였다. 

ㅇ 주제 : 테크니컬 라이팅 (제품 설명서의 글쓰기) 
ㅇ 발표자 : 오인희((주)테코이온 대표) 
ㅇ 일시 : 2008년 3월 31일(월) 14:00 ~ 16:00 
ㅇ 장소 : 국립국어원 2층 대회의실

  (주) 테코이온의 오인희 대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비교적 쉬운 용어로써 설명하였다. 테크니컬 라이팅은 글쓰기의 한 부분으로서 작가가 독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글을 쓴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사실만을 다루느냐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느냐에 따라 구분이 된다. 테크니컬 라이터는 자신의 창작을 배제하고 사실만을 서술해야 한다.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은 타인과의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정보를 분석하여 최대한의 객관적인 부분을 정보 설계로 구조화하고, 구조화된 정보를 나열하고 가공하여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출판하는 일로서 최근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 중의 하나다.
  오 대표는 테크니컬 라이팅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제품 설명서의 내용이 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지며, 문장 하나하나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정작 테크니컬 라이터들은 ‘효과적인 글쓰기’를 정식 교육기관에서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이란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척도이므로 정부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라면서 ‘국립국어원’의 지원도 요청하였다.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국내의 테크니컬 라이팅에 대한 인식 부족 및 기업의 장기적인 안목 필요성, 테크니컬 라이팅 교육의 실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 국어원 연구 결과 보고서 및 간행물 발간

2.1. 방송프로그램 제목의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보고서 발간

  국립국어원이 한겨레말글연구소(연구책임자: 최인호)에 의뢰하여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제목의 언어사용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이 연구는 방송프로그램 제목에 외래어가 넘쳐나는 등 우리말 파괴 현상이 심각한 현실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되었다. 조사 대상은 지상파 방송 4사 5개 채널(KBS1, KBS2, MBC, SBS, EBS)의 프로그램 제목이었다. KBS1, KBS2, MBC는 20년간, SBS, EBS는 지난 15년간의 제목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어휘 및 문자 사용의 실태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로마자 및 아라비아 숫자의 사용이 두드러졌으며 외래어, 외국어의 사용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출처 불명의 조어들이 제목 전반에 나타났다. 
  외래어가 많이 사용된 것은 보도 프로그램(예: 헤드라인 뉴스, 뉴스 투데이, 미디어 포커스 등)과 어린이 프로그램(예: 카드캡터 체리, 포켓 몬스터, 슈퍼소녀 비키 등)이었다. 86년부터의 외래어 사용 양상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보도 프로그램의 경우는 70%→75%→74%→81%이었고,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는 41%→39%→47%→57%로 점점 증가하였다. 이밖에 방송극과 시사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외래어의 사용이 점차 늘어났는데, ‘이야기’는 ‘토크’로, ‘쟁점’은 ‘이슈’로, ‘우스개’는 ‘개그’로 바뀌는 등 외래어, 외국어 사용이 크게 늘었다. ‘95 훼민 24’ ‘No춘향vs안몽룡?’ ‘웃는 day’ 등 어색한 조어나 억지스런 표현도 발견되었다. 또한 한자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86년부터 10년간 연도별로 16~31%를 차지했던 한자 표기가 96년 이후에는 1% 이하로 급격히 줄었다.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방송프로그램 제목의 오용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2.2.「영화 및 게임물 언어사용 실태조사」보고서 발간

  국립국어원이 이화여대 류철균(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팀에 의뢰하여 실시한 “영화 및 게임물의 언어사용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조사는 영화와 온라인 게임 프로그램 중 각각 5편을 선정하여 외래어·외국어 사용, 폭력적·선정적·차별적 언어사용, 비속어·은어 사용 양상을 살피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분석 대상 영화 5편은 2006년 개봉작 중 대사의 비중과 관람객 수, 관람가(可) 등급 등을 고려하여 <올드미스 다이어리-극장판>(12세 이상 관람가), <투사부일체>, <가문의 부활>(이상 15세 이상 관람가), <달콤 살벌한 연인>,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상 18세 이상 관람가)을 선정하였다. 

-폭력적, 선정적 언어사용 실태와 영화 심의 등급은 직접적 관련 없어
-영화 등급 결정 시 언어사용 양상이 고려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
조사 결과, 영화의 관람가 등급과 언어사용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영화에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관람가 등급이 낮은 영화일수록 언어 면에서도 바람직한 사용 실태를 보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 5편의 영화 중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 영화가 외래어, 외국어 사용 및 선정적 언어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적 언어사용 실태도 마찬가지였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 영화보다 차별적·폭력적 언어사용, 비속어 및 은어 사용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영화의 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언어 문제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류철균 교수는 향후 영화 등급 심의 기준에 폭력성·선정성·외국어 남용 등 언어사용 문제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임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2>, <길드워>, <마비노기>,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폭력적·선정적 언어사용은 영화 언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는 분석 대상 58,511어절 중 폭력적 언어가 487어절(0.83%)이었으나, 게임은 50,309어절 중 122어절(0.24%)로 게임 언어의 폭력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외래어 및 외국어 사용은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이는 대개의 온라인 게임이 외국 것을 수입해서 번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전체 어절 중 외래어·외국어는 10.1%에 달했으며, 고유명사의 경우는 외국어 비율이 86.3%나 되었다. 이 수치는 일상 언어에서 외래어·외국어가 차지하는 비율보다 상당히 높은 것인데, 앞서 살핀 영화에서 평균 3.7%의 외래어, 외국어가 사용된 것과 비교해 보면 게임에서의 외래어 및 외국어 사용이 훨씬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연구진은 흔히 사용되는 게임 관련 용어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순화어를 제시하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영화와 게임물의 언어사용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3.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글 그리고 세종대왕’ 시디 발간

  한국어 교육을 위해 ‘한글 그리고 세종대왕’이라는 제목의 시디를 발간하였다. 국립국어원이 문화방송과 마루 커뮤니케이션즈와 공동으로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한글날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다큐멘터리물을 모아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재편한 것이다. 1부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에서는 한글의 탄생 배경과 제자 원리, 디지털시대 한글의 디자인 등이, 2부 ‘한글, 소리를 보이다.’에서는 음성 문자, 자질 문자로서 한글 우수성을 담았고, 3부 ‘천년의 리더십, CEO 세종’에서는 세종의 문화 개혁과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가 주제였다. 이들 프로그램은 격조 있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재구성하였다. 국내와 국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한글과 세종대왕을 이해할 수 있는 보조 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2.4. 2007년 국외 한국어 진흥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 보고서 발간

  2007년 국내외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한 6건의 연구 용역 결과보고서가 다음과 같이 발간되었다. 

- 아시아권 한국어 교육 수요 조사 분석 연구(연구책임자 : 손중권)
- 세종학당 설립 및 운영의 경제적 효과 분석(연구책임자 : 김재훈)
- 세종학당 교재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 백봉자)
- 세종학당 교육과정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 허용)
-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수급 정책 연구(연구책임자 : 송향근)
- 방송 매체를 이용한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재 개발(연구책임자 : 이미혜)

 

3. 제80차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개최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위원장: 이상규 국립국어원장)는 지난 3월 19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80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크리스토피아스(Christofias) 키프로스 대통령과 사막(Samak) 타이 총리, 시쿠아(Sikua) 솔로몬 총리, 이엘레미아(Ielemia) 투발루 총리, 추디노프(Chudinov) 키르기스 총리의 인명 표기 27건을 심의하여 확정하였다. 여기에는 새로 임명된 월터 샤프(Walter L. Sharp) 주한 미군 사령관과 조지프 필(Joseph F. Fil) 미 8군 사령관 등의 인명에 대한 한글 표기도 포함되었다.

 

[인 명]

∙ 가나모리 히로오 金森博雄 1936∼ 일본 지구 물리학자. 도쿄(東京) 출신. 캘리포니아 공대 명예 교수. 전 미국 지진학회장.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시절인 1977년, 지진의 규모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신척도 모멘트 매그니튜드(Mw)를 발안(發案). ‘가나모리 스케일’의 명칭으로 세계에서 사용. 80년대 중반부터 리얼타임 지진학을 제창. 초기의 미동을 감지, 대지진의 도래를 수초 내에 경고, 진원지와 규모 등을 수분 후에 속보하여 재난 대책을 세우는 시스템. 현재는 해일 경보 시스템을 연구 중. 부인 게이코(惠子) 씨는 생물학자로 마우스의 뇌 반응 연구에 몰두.

∙ 가라바니, 발렌티노 Valentino Garavani 통칭 발렌티노 Valentino 1933∼ 이탈리아 의상 디자이너. 2008년 1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봄·여름 오트 쿠튀르(고급 주문복) 발표회를 끝으로 45년여 만에 일선에서 은퇴. 케네디 대통령 부인 재클린(Jacqueline), 여배우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모델 클라우디아 시퍼(Claudia Schiffer) 외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 등이 그의 고객. 은퇴 후는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여 오페라 등에서 디자인을 계속, 지원한다고 함.

∙ 더 라트, 아트 Ad de Raad 1952∼ 유엔 볼런티어 계획(UNV= United Nations Volunteers) 사무국장. 네덜란드인. 2004년 8월 취임. 사무국은 독일 본. 유엔 총회의 보조기구. 유엔 개발 계획(UNDP)의 요청으로, 개발도상국의 개발 지원을 위해 농업, 의학, 기후 변화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파견. 1971년 이후 연 3만 명 이상이 약 140개국에서 활약.

∙ 데이루이스, 대니얼 (마이클 블레이크) Daniel (Michael Blake) Day-Lewis 1957∼ 영국 배우. 1989년 ‘나의 왼발(My Left Foot)’에 이어,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에서 탐욕스러운 19세기의 석유 업자 역할로 제80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째 수상(2008. 2. 24.).

∙ 바르뎀, 하비에르 (앙헬 엔시나스) Javier (Ángel Encinas) Bardem 1969∼ 스페인 영화배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에서 제80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수상(2008.2.24.). 2004년 제61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 부트, 빅토르 Viktor Bout Виктор Бут 1967∼ 러시아 무기 밀매 업자. ‘사상 최강의 무기 상인’으로 불리며, 구 소련군 장교와 케이지비(KGB) 요원이었던 용의자는 퇴역 후,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 무기 밀수 네트워크를 구축, 화물 운송 회사를 운영. 중남미 최대의 좌익 게릴라 콜롬비아 혁명군(FARC)과 접촉하기 위해 타이에 입국, 2008년 3월 7일 방콕 중심의 한 호텔에서 미국 수사 당국이 타이 경찰의 협조로 체포. 아프리카 등의 분쟁 지역에 대량 살상 무기를 밀수출한 외에,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도 무기를 수출한 혐의. 그의 신출귀몰한 행적은 니컬러스 케이지(Nicolas Cage) 주연의 영화 ‘로드 오브 워(2005)’로 영화화.

∙ 본 조비, 존 Jon Bon Jovi 1962∼ 미국 음악가, 작곡가. 뉴저지 주 세이어빌(Sayreville) 태생. 록밴드 본 조비(Bon Jovi)의 리더, 보컬리스트.

∙ 부토, 줄피카르 알리 Zulfikar Ali Bhutto 1928∼79 파키스탄 정치가. 대통령(1971∼73), 총리(1973∼77). 베나지르 부토(Benazir Bhutto, 1953∼2007) 총리(1988∼90, 1993∼96)의 부친.

∙ 브루니 (테데스키), 카를라 Carla Bruni (Tedeschi) 1968∼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Torino) 태생. 전 작곡가, 가수, 슈퍼모델. 부친(Alberto Bruni)은 실업가 겸 작곡가, 무대 연출가. 모친(Marysa Borini)도 피아니스트이며 여배우. 2007년 10월 세실리아(Cécilia) 전 부인과 이혼한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대통령이 2008년 2월 2일 엘리제(Élysée) 궁에서 브루니와 결혼식을 거행.

∙ 사막, 순타라웻 Samak Suntharavej 1935∼ 타이 총리. 방콕 출신으로 중국계. 내무(1976∼77)와 교통(1983∼86, 1990∼91) 장관, 부총리 등 역임. 하원 의원 당선 9회. 방콕 시장(2000∼04). 국민의 힘(PPP) 당수(2007∼ ). 2008년 1월 29일 총리 취임.

∙ 샤프, 월터 Walter L. Sharp 1952∼ 주한 미군 사령관. 한·미 연합 사령관과 유엔군 사령관 겸무. 미국 합참 합동 참모 본부장(2005.8. ∼ ), 한·미 연합 사령관 및 유엔군 사령관 인사 참모(1996.6.∼97.3.), 미8군 제2사단 부사단장(1997.3.∼1998.10.). 2003년 중장 진급. 2008년 6월 퇴임하는 버웰 백스터 벨(Berwell Baxter Bell) 사령관 후임으로 내정.

∙ 스파스키, 보리스 바실리예비치 Boris Vasilyevich Spassky Борис Васильевич Спасский1937∼ 러시아 체스 선수. 상트페테르부르크 태생. 세계 챔피언(1969∼72).
시라이 가쓰히코 白井克彦 1939∼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교 총장. 전 인공 지능 학회장.

∙ 시쿠아, (데이비드) 데릭 (David) Derek Sikua 1959∼ 솔로몬 제도 총리. 2007년 12월 20일 동국 의회에서 머내시 소가바레(Manasseh Sogavare) 총리 후임으로 선출. 전 교육․인적 자원 장관.
아라카와 시즈카 荒川靜香 1981∼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트 선수. 2004년 세계 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엘든, 데이비드 David Eldon 1945∼ 영국 금융인.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Inverness) 출신으로 세계적 금융기관 HSBC에서 37년 동안 근무, 회장 역임. 현재 두바이 국제금융센터기구(DIFCA=Dubai Inter -national Financial Center Authority) 회장. 서울 국제경제자문회의(SIBAC=Seoul International Business Advisory Council) 의장(2002∼2006).

∙ 이엘레미아, 아피사이 Apisai Ielemia 1954∼ 투발루 총리. 외교부 장관 겸직(2006.8.∼ ).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직면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 줄리아드, 오거스터스 Augustus D. Juilliard 1840∼1919 미국 실업가. 음악 애호가. 뉴욕 시 소재 줄리아드 음악원(Juilliard School of Music)은 그의 기부로 설립.

∙ 추디노프, 이고리 비탈리예비치 Igor’ Vitalyevich Chudinov Игорь Витальевич Чудинов 1961∼ 키르기스 총리. 전 산업·에너지 장관. 2007년 12월 24일 쿠르만베크 바키예프(Kurmanbek S. Bakiyev) 대통령이 임명.

∙ 케네디, 재키 Jackie Kennedy 본명 재클린 리 케네디 Jacqueline Lee Kennedy 구성 부비어 Bouvier 1929∼94 전 케네디 대통령 부인(1953∼63). 1968년 해운왕 오나시스(A. S. Onassis)와 재혼. 1975년 오나시스 사후, 뉴욕에서 출판사를 경영, 예술 등 사회활동에 진력.

∙ 코티야르, 마리옹 Marion Cotillard 1975∼ 프랑스 여배우.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에서 전설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를 열연, 제80회 아카데미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2008.2.24.).

∙ 크리스토둘로스 Christodoulos 1939∼2008 그리스 정교회 대주교. 최고위 성직자. 1998년 대주교 취임. 그리스 정교회는 1054년 가톨릭교에서 분리, 1국 1교회를 기본으로 한 동방 정교회의 하나. 그리스 국민의 97%가 신자.

∙ 크리스토피아스, 디미트리스 Dimitris Christofias 1946∼ 키프로스 대통령. 공산당이 전신인 노동인민진보당(AKEL) 당수(1988∼ ), 1991년 국회의원 첫 당선. 국회의장(두 번). 지금은 북키프로스 공화국에 있는 키레니아(Kyrenia)의 디코모(Dhikomo) 태생. 2008년 2월 24일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선. 임기 5년.
피셔, 보비 Bobby Fischer 본명 로버트 (제임스) 피셔 Robert (James) Fischer 1943∼2008 미국 체스의 대가. 전미 선수권 8연패. 소련의 보리스 스파스키(Boris Spassky)를 물리치고 세계 선수권을 차지(1972∼1975).

∙ 필, 조지프, 2세 Joseph F. Fil, Jr. ?∼ 주한 미 8군 사령관. 주한 미군 사령부, 한․미 연합 사령부, 유엔군 사령부 참모장 겸임. 육군 중장. 전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1기갑 사단장. 미 육군 교육 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밸코트(David P. Valcourt) 사령관(2006.4.∼2008.2.) 후임.

∙ 핑, 장 Jean Ping 1943∼ 아프리카 연합(AU) 위원장. 전 가봉 외교․협력․프랑스어권․지역통합 장관(2006.1.∼2008.2.). 유엔 총회 의장(2004.9.). 말리의 알파 우마르 코나레(Alpha Oumar Konaré) 위원장 후임으로 아프리카 연합(AU=African Union) 수뇌 회의(의장 드니 사수응게소 콩고 공화국 대통령)에서 2008년 2월 1일 선출.

∙ 힝클리, 고든 Gordon B. Hinckley 1910∼2008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 전 회장.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태생. 1995년 3월 제15대 회장. 신자 수 세계 171개국 1,300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