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찌꺼기 걸러내기
광복 60주년을 맞이해서 각계에서 이를 기념하는 일을 많이 벌이고 있다.
『우리말 다듬기』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지난 8월에 아직까지도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일본어 찌꺼기들을 다듬는 일을 하였다.
국어 속에 남은 일본어 찌꺼기들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광복 60주년을 맞이해서 각계에서 이를 기념하는 일을 많이 벌이고 있다. 『우리말 다듬기』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지난 8월에 아직까지도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일본어 찌꺼기들을 다듬는 일을 하였다.

   국어 속에 남은 일본어 찌꺼기들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앙코, 소바, 앗사리’ 따위와 같은 순수 일본어이다. 이들은 각각 ‘팥소, 메밀(국수), 깨끗이/산뜻이’ 등으로 다듬었다.
   둘째는 ‘사라다, 쓰레빠, 골덴’ 따위처럼 영어의 일본식 발음으로 된 말이다. 이들은 본래의 영어 발음에 가깝게 각각 ‘샐러드, 실내화/슬리퍼, 코르덴’ 등으로 다듬었다.
   셋째는 ‘백넘버, 골인, 아이쇼핑’ 따위처럼 일본에서 만든 영어이다. 이런 엉터리 영어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각각 ‘등번호, 득점, 눈요기’ 등으로 다듬었다.
    넷째는 ‘수순, 돈육, 망년회’ 따위와 같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이들은 각각 ‘순서/차례, 돼지고기, 송년모임’ 등으로 다듬었다.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지난 8월에 각 부류에 속하는 네 낱말을 다듬을 말로 꼽아 회원들의 제안을 받았다. 그 가운데 적당한 것을 후보로 골라 투표를 거쳐서 다음과 같이 다듬은 말을 뽑았다. 앞으로는 일반인들의 호응을 얻은 이 말들이 널리 쓰이게 되길 기대한다.
설명 일본어 우리말 설명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대단하거나 멋있게 보이도록, 몸에 잔뜩 힘을
주거나 말을 과장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후카시
ふかし[吹かし]
품재기 ‘태도나 됨됨이’를 뜻하는 ‘품’과 ‘으스대거나 뽐내다’를 뜻하는 ‘재다’의 명사형 ‘재기’를 합침
행운으로 손쉽게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일. 또는 진짜가 아니거나 실제와 다른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후롯쿠
フロック[←fluke]
어중치기 '정도에 넘거나 처져 어느 것에도 알맞지 아니한 물건이나 상태'를 뜻하는 우리말임
가족 대신 노인을 보살펴 주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그런 직업 실버시터
silver sitter
경로도우미 '노인을 공경하여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뜻이 잘 드러남
어떤 단체나 조직이 특정한 날이나 일을 계기로 구성원들이 서로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모임이나 행사 교례회
交禮會
어울모임 '어떤 단체나 조직의 구성원이 함께 어울리는 모임'이라는 뜻이 잘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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