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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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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문 |
‘가든지 말든지’처럼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은 압니다만, 저는 보통 ‘가든가 말든가’와 같이 말하는데 이것은 표준어가 아닙니까? |
답 변 |
‘가든가 말든가’라고 말하는 것도 ‘가든지 말든지’처럼 표준어입니다.
‘표준어 규정’ 제17항에서는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어미 ‘-더-’가 결합한 여러 가지 형태의 어미들, 곧 ‘-던, -던가, -던걸, -던고, -던데, -던지’와 같은 어미들은 이들 형태가 표준어이고 이와 발음이 비슷한 다른 형태들 ‘-든, -든가, -든걸, -든고, -든데, -든지’는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항 비고란에서 이들 회상을 나타내는 어미 ‘-던, -던지’와 달리 선택, 무관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로는 ‘-든(지)’이 표준어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든가’의 형태도 이 비고란에 ‘가든(지) 말든(지)’과 함께 ‘보든(가) 말든(가)’으로 예시되고 있습니다. ‘가든가 말든가’를 표준어로 보는 것은 바로 이 규정 비고란의 해석에 따른 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든가’를 ‘-든지’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다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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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 비매품 발행_국립국어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3동 827 ☎ (02) 2669-9721
제자(題字): 송은 심우식(松隱 沈禹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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