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를 통칭하는 단어. 살짝 돌려 말할 때에는 아예 '
알코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발효를 이용해 만들어지며, 이 때 에틸 알코올(
에탄올)과
푸젤 오일이 섞여 나오는 걸 술이라 한다. 에틸 알코올은 지연성의 마취제이며 1g당 7kcal를 내는 무시무시한 약물이나 술의 칼로리만으로는 살이 제대로 찌지 않는다(ATP합성시에 지방이 늘어나지 않는다 ). 푸젤 오일은 아밀 알코올, 부틸 알코올, 프로필 알코올이라는 3대 극약이 포함되어 있는 지옥의 성분이다. 특히 아밀 알코올의 독성은 에틸 알코올의 30배...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웃게도 울게도 만드는 기호품. 가끔
후레자식이나
견공자제분(
개)으로 만들기도 한다. 혹자는 망각과 더불어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도 했다.
외국에서는 40도 이상의 증류주를
스피리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뭐 어찌 보면 술과 소울도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고, 동양이나 서양이나 술에 대한 인식은 비슷한 것 같다. 이래서인지 몰라도
슈퍼로봇대전 K의 오리지널 기체들의 무장의 반 이상의 명칭이 술 관련이다.(…)
은하영웅전설의 경우
올리비에 포플런이 이끄는 기체의 명칭 또한 모두 술 이름이다(애플잭,
보드카, 드라이진 등등...).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으며, 대부분의 술은 붕가붕가를 하기 이전 한두 잔 정도를 하면
「어떤 힘」이 좋아진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특히 맥주의 경우 사정 지연 효과가 있으며, 위스키의 경우 성항진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의 알코올은 많이 마실 경우 그
어떤 힘이 낮아지는 듯.
반대로 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있어 사회생활의 스트레스원 중 하나로 꼽히며, 과음할 경우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므로 음주시에는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동석한 사람에게 지나친 권유를 하는 것은 삼가하는 게 좋다.
술을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의학적 보고도 여러 건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다. 실제로 술을 마셔서 건강해지던, 술을 안 마셔서 건강해지던 "마시건 말건 그 사람이 원래 건강했던(허약했던) 거 아냐?" 라는 식으로, 60억 인구를 30억과 30억으로 양분해서 A그룹은 술을 먹이고 B그룹은 술을 금지시키지 않는 이상, 조사에 별 의미는 없다.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는 있는 듯.
실제로 한의학 저서를 보면 "제일 좋은
약은 술이되 제일 위험한 독도 술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과유불급이자 양날의 검.
탈무드에 따르면 술을 마실 경우
양(순해지고)->
사자(사나워지고)->
돼지(더러워지고)->
원숭이(춤추고 노래하는)의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이는 아담이 포도를 담을때 악마가 도와준답시고 저 동물들의 피를 거름으로 줬기 때문이라 한다(사자는
개, 혹은
늑대로 바꿀 수 있다).
밀(또는 보리)에 대한 우리 나라 전승에서는 이렇다. 최초의 밀을 심을 때 사람 셋을 죽여서 그 간을 거름으로 주라는 신탁(?)을 받은 농부가 언덕에서 낫을 들고 기다렸는데, 처음 나타난 것은 선비였고 다음에 나타난 것은 중이었고 마지막 나타난 것은 미치광이였다. 농부는 그 셋을 차례로 죽여 배를 째서 간을 꺼내 거름으로 썼다. 그렇게 길러진 것이 밀(또는 보리)이어서, 배를 짼 자국이 세로선으로 남아 있고, 그것으로 술을 빚으면 죽은 세 사람이 차례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선비처럼 점잖고, 다음에는 중이 부처님 앞에 공양하듯 자꾸 남들에게 권하고, 마지막으로는 미치광이가 된다는 것이다.
옛날 우리나라
선비들의 예절은 격식은 없지만 엄한 규칙이 있었다. '상대의 주량의 한계가 있음을 먼저 명심해야 한다.' 라는것이었다. 옛날 자리에서 세잔이상 돌리면 배려할줄 모르고 천박한 사람이다 라고하였으나 이젠
씨도 안먹히고 걍 닥치는데로 퍼먹인다. 흠좀무 옛날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우리들은
천하의 개쌍놈들일 것이다.(;;) ...물론 조선시대에도 술 때문에 죽었다는 사람들도 많고 왕과 명망높은 신하들도 동시에 취해서 주정부리고 엉켜서 자는(...) 경우도 있었던걸 보면 주량 넘게 술 권하고 난리 피우는건 옛날이고 지금이고 큰 차이는 없었을거다. 하물며 술에 취해
왕의팔을 꺾어버린 전직 영의정도 존재한다
역사학자들은 과일주가 최초의 술이라 하며 곡주가 비교적 마지막에 개발된 술이라고 주장한다(당분이 부족한 곡물을 술로 발효시키려면 과일주보다 더욱 발달한 기술이 필요하니까).
기본적으로 어떻게 마셔도 신체엔 크건 작건 독으로 작용하지만,
포도주나
맥주에는 결정적인 독 성분인 푸젤 오일이 소량밖에 없으며, 곡류가 원료인
청주나
약주 등등도 데워서 마시면 조금이나마 푸젤 오일 함량이 줄어든다. 조상들은 현명했다.
증류주의 경우 고온으로 증류할 때 푸젤 오일 등 독성 물질의 대부분이 사라진다. 이래저래 좋은 일. 증류주가 숙취가 덜하다는 건 바로 이것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증류주라고 해도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숙취의 주된 요인)로 변화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섭취하면 제아무리 증류주라고 해도 심한 숙취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당연히 건강에도 좋지 않다. 웬만하면 적당히 마시자.
서양에선 종교적 이유로 금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동양 특히 조선 같은 경우 곡주가 대부분이었던데다 곡주를 만드는데에 제법 많은 곡식이 들어갔기 때문에 흉년이 들면
금주령을 내리기도 했다(제사 등의 이유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세계적으로 술에 대한 최고의
명언은 아마
"술은 인간에게 해로운 것이니 몽땅 마셔서 없애 버려야 한다."가 아닐까. 참
모순적이면서도 술과 인간 사이의 애증을 엿볼 수 있는 말.
또
프랑스 속담 중에는 '너무 취하면 기억이 빠져 죽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말이다(알코올성
치매).